Elastic 을 떠난지도 3주가 되었네요.
종민과의 커피챗 - Coffee Chat with Jongmin 포스트를 쓰고 SNS 에 공유한 뒤 많은 분들이 메일, 페이스북, 링크드인, 신청 폼 으로 커피챗 신청을 해 주셨습니다. 약 2주 동안 거의 매일 약속이 2~3 개씩 있어서 열심히 돌아다녔네요. 그 동안 집에서 재택 근무를 많이 하다가 오히려 이번 기회에 바깥에 많이 돌아다니니 체력적으로 많이 지치던게 느껴졌습니다. ㅎㅎ
구글이 알고리즘이 제 블로그랑 SNS를 반영한건지, 유튜브에 실제로 최근 실리콘 밸리의 Layoff 와 관련된 영상도 요즘 부쩍 눈에 띄더라고요.
당일 통보, 당일 해고. 그날의 이야기
구독도 안 한 처음 보는 분의 채널이었는데도 우연히 구글 알고리즘이 보여준 저 영상을 보고도 동병상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좋은 기회를 제안 해 주신 분들, 그냥 안부를 묻고 싶어서 만나뵌 분들, 아무런 교류가 없었는데 호기심에 신청 해 주셨던 처음 뵙는 분들, 정말 다양한 분들이 계셨습니다. 예술, 인공지능, 클라우드, 건축, 오픈소스, HR,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 계신 분들과 흥미로운 주제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고, 시야와 생각이 좀 더 넓어지고 자유로워 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layoff 이후 우울해 질 수 있었던 시기에 시간 내어 주시고 자존감을 많이 높여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전 포스트에 올려두었던 소개자료(이력서) 를 보시고 다양한 제안을 해 주셨는데, 역시나 Tech Evangelist 포지션에 대한 제안이 제일 많았습니다. 어느 정도 팀과 제품이 완성이 되었는데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우리 제품 정말 좋은데 이걸 말로 설명할 방법이 없네"
의 해결을 필요로 하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 밖에도 Elastic 기술과 데이터 분석
을 함께 해 보고자 하시는 분들도 계셨고요. 사실 예전부터 팀 관리나 작은 조직의 CTO
일도 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그와 관련한 이야기와 경험담도 나눠 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하나의 만남도 허투로 할 것이 없는 모두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다들 바쁘고 경제적으로도 많이 어려운 시기에 이런 배부른 이야기 하긴 죄송스럽지만 우선 지금은 잠시 쉬면서 스스로 정비를 하고 오랬동안 손 놓았던 코딩 공부도 좀 다시 해 볼 예정입니다. 여유가 되면 개인적으로 프로젝트도 한번 해 보고요.
아이들 겨울 방학 동안은 가족과 함께 보내고 2023년 2월 중순에서 말 정도 즈음에 일 시작하면 좋겠다 생각 하는 중입니다. 그 중에도 제안 주셨던 분들께는 다시 또 찾아뵙고 인사 드리고 하겠습니다.
날씨도 경제도 많이 얼어붙어서 몸도 마음도 추운 시기입니다. 모두들 힘들지만 기운내시고 행복한 연말, 힘찬 새해 맞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