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astic{on} 17 Review

2017년 3월 7~9일 열린 Elastic{on} 17 리뷰 및 샌프란시스코 가족 여행기

Posted by Jongmin Kim (김종민) on 2017-03-07

이 포스트는 행사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개인 여행기에 대한 기록입니다. 행사 때 발표 한 세부 내용은 4월에 Elastic 서울 밋업에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키노트 영상은 Elastic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으며, 행사에 대한 내용은 트위터의 #elaticon 해시태그로 검색하면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2017년 3월 7일부터 9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Elastic{on} 17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Elastic에서 매년 봄에 하는 연례 행사임과 동시에 저희 직원들이 일년에 한번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저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참여를 했고요, 작년에는 직원들이 가족들을 많이 데리고 왔기에 저도 올해는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했는데, 올해는 저희 말고는 참여한 가족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ㅠ_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해외 나가는 것은 여행이 아니라 또다른 육아일 뿐이란 것을 이미 작년 베를린에서 경험했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항상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에 이번에도 가족과 함께 비행기를 탔습니다. 어떤 분들은 애들 데려갈 비용을 차라리 조부모님께 드리고 애들 맡긴 다음 아내와 둘이 가라고, 3살 5살이면 어디 갔었는지 기억도 못 한다고 충고하셨지만, 저랑 아내 생각은 아이들이 기억은 못 하더라도 행복한 순간에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 좋겠다 라는 생각이 있고, 그리고 결과적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해서 (힘들긴 했지만) 아이들, 특히 첫째 래원이가 생각보다 많이 성장한 것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여하튼, 그렇게 저희는 다 같이 샌프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Day-0

작년에 저 혼자 갔을때는 여권만 챙겨갔는데, 이번에는 도** *럼* 대통령도 있고 해서 혹시 몰라 ESTA 영수증, Elastic{on} 참석 확인증, 비행 스케줄, Elastic 재직 증명서 등을 싸그리 출력 해 갔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애들 화장실 다녀오느라 저희가 입국심사 거의 마지막으로 했는데 저희 심사관이 점심시간이 가까워서 대충 보고 도장 찍고 보내준 뒤 점심 먹으러 갔습니다. 다행입니다.

여튼, 그렇게 공항에서 나와 리프트(Lyft, 우버와 비슷한 서비스 입니다.) 를 타고 에어비엔비로 예약한 숙소에 갔습니다. 보통은 회사에서 직원들 호텔 단체로 예약하는데 저는 가족들이랑 가서 에어비엔비에 묵겠다고 했습니다. 샌프란 물가 답게 차이나타운 한복판에 있는 작은 집인데도 가격이 어마무시했습니다.

그냥 좁은 계단 2층 위에 부엌 하나, 침실 2개 있는 평범한 집입니다.

따님은 오자마자 침대에 드러 누우시고…

샌프란에 아침 10시에 도착했는데 저녁 5시 부터 직원들은 행사장에 모여야 해서 실제로 낮에 시간이 있는 날이 첫날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내님도 피곤하다고 누우셔서 쌩쌩하던 아들래미랑 둘이서만 가까운 PIER 39로 잠깐 놀러갔다 왔습니다.

샌프란 명물 물개들과

알카트라즈 섬도 멀찌감치 보고

꼭 먹어봐야 한다는 크랩차우더를 사다가 포장 해 왔습니다.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숙소가 있어서 걸어갔다 왔는데 오는 길에 비가 또 왕창 쏟아져 고생했습니다.

저는 저녁에 행사장에 사전 모임이 있어서 행사장으로 갔습니다. 올해 행사도 작년과 동일한 PIER 48 에서 했습니다. 직원들도 매년 만나면 서로 똑같이 인사하고, 똑같이 이름 물어보고. 그래도 다들 너무나 반갑습니다.

AMA(Ask Me Anything) 부스도 작년보다 커졌고, 특히 데모 부스가 작년에는 스탠딩 모니터 하나만 놓고 했는데 올해는 아예 부스로 더 화려하게 꾸몄습니다.

대외적으로는 Elastic{on} 행사 때 발표 할 예정이었고, 직원들에게는 미리 공지가 되었었는데, Elastic CEO인 스티브 셔먼이 보드 멤버로 물러나고 Elasticsearch 창시자이자 CTO인 샤이 배논이 CEO로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스티븐 셔먼과 작별하는 자리에서 스티브 셔먼과 닯은 곰인형을 들고 올라와 뒤에서 Support Team VP 인 마티가 (저희 회사에서 제일 웃긴 사람입니다.) 곰돌이를 가지고 제스처 연기를 했습니다.

왼쪽부터 스티브 셔면, 샤이 배논, 레아 히튼(HR VP), 곰인형…

그렇게 반가운 사람들과 오랫만에 인사하고, 행사장 미리 둘러보고 숙소에 와서 가족들과 낮에 사온 크랩차우더를 먹으며 첫날을 마무리 했습니다.

Day-1

오늘부터 공식적으로 Elastic{on} 이 시작하는 날입니다. 세션과 스케줄에 대한 정보들은 이전 포스트인 Elastic{on}17 미리보기 를 참고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시차적응이 아직 안 된 새벽같이 일어나 놀다가 아빠 일하러 간다고 창문에서 빠빠이 합니다.

보통 직원들 묵는 호텔부터 행사장 까지는 걸어서 30분 정도 거리이고, 셔틀 버스를 운행하는데 저는 따로 차이나타운 한복판에 에어비엔비에서 묵고 있어서 버스를 타고 출근했습니다. PIER 48에 작년처럼 Elastic{on}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크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행사장 안으로 들어서면 왼쪽 벽 전체에 페브릭으로 Elastic Stack 의 히스토리 그래프가 쭉 그려져 있습니다. 스티커를 가지고 자기가 제일 처음 사용한 Elasticsearch, Logstash, Kibana, Beats 버전에 붙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줄기 중 하나는 각 지역별 커뮤니티가 시작된 시기가 나와있는데, 서울 커뮤니티도 2014년도 초반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12명이서 처음 밋업 했던 기억이 나네요. :)

작년처럼 털실 가지고 실세계 데이터 시각화 하는 월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좀 더 세분화 하긴 했는데 항목들이 작년보다 좀 더 난해했던 것 같습니다.

발표자로 오신 우버의 배재현님을 만나 같이 온 한국분들 몇분과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

각 스테이지 마다 나가는 문 앞에 버튼이 있어 이번 세션이 좋았는지 나빴는지를 바로 바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오후 1시 부터 오프닝 키노트를 시작했습니다. 키노트 때는 모든 부스 (데모, AMA, 등등)를 셧다운 하고 모든 참석자와 직원들도 다 와서 키노트를 들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키노트의 시작은 발레리나가 온 몸 각 부위에 센서를 달고 나와서 춤을 추는 동안 센서 데이터가 Elasticsearch로 색인되고 Kibana가 0.1초 단위로 리프레쉬 하면서 데이터를 시각화 하는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퍼포먼스가 끝나자 Founder이자 새로운 CEO인 샤이 배논이 나타나 인사를 하며 앞의 퍼포먼스를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는지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몇가지 키노트 발표를 했습니다. 주요 내용들은 Elastic Stack 1억 다운로드 달성 이 있고, 각 스택들의 버전 라이닝에 대한 도전, 작년에 문제가 되었던 타일맵을 다시 만든 이야기 들을 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Beats 팀의 테크리드인 Tudor가 나와서 Filebeat Module 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Metricbeat의 모듈 개념을 Filebeat에 적용 한건데요, Filebeat으로 읽어들이는 파일 형식 중 흔하게 사용되는 Apache, System, Nginx 등의 로그 들은 Filebeat 실행 커맨드에 명시만 해 주면 데이터 패턴 인식, Elasticsearch에 ingest pipeline 생성, Kibana 대시보드 생성 까지 한번에 하는 기능입니다.

이 부분은 사진을 못 찍었네요.

그 다음으로는 UI 팀의 스타 엔지니어중 한명인 Christopher Cowan이 나와 새로운 시계열 시각화 도구를 소개했습니다. Timelion을 하려면 새로운 문법을 익히기도 해야 하고 해서 별도 UI툴을 만든 것입니다.

그 다음은 작년 9월에 인수한 머신러닝 기업인 Prelert의 창시자이자 CTO였고, 현재는 Elastic Machine Learning 팀의 테크 리드인 Steve Dodson이 나와 Elastic Machine Learning 에 대해 설명합니다. Prelert는 앞으로 X-Pack의 Machine Learning 모듈로 포함되어 서비스 될 예정입니다.

다음은 전 CEO 스티브 셔먼이 Elastic Stack 을 사용하는 구호 단체들을 소개하고 Cause Award 를 수여하는 수여식을 했습니다. Elastic Stack은 참고로 구호단체들로 부터 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 확신 추이를 분석한다거나, 전쟁 지역의 인신매매 아이들을 찾는 시스템 등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또다른 스타 엔지니어인 Costin Leau가 나와 Elasticsearch SQL을 소개했습니다. Elasticsearch에서 표준 SQL 사용이 가능하고, 토드 같은 SQL 툴로 Elasticsearch를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키노트 마지막으로는 Kibana 창시자인 Rashid Khan이 나와 Kibana Canvas를 소개했습니다. Kivana 에서 PPT 같은 프리젠테이션 툴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입니다.

이제 키노트를 마치고 다들 발표하러, 맡은 일 하러 자기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저도 첫날 오후 2시부터 5시 까지 AMA 부스에 배정되어 있어서 AMA에서 많은 관람객들을 상담했습니다. 작년에는 보드를 따로 준비했는데, 이번에는 테이블을 마커를 쓸 수 있는 재질로 만들어서 상담이 오면 테이블에 적으면서 설명을 했습니다.

운이 좋으면 Definitive Guide 저자이자 Elasticsearch 팀 리드인 Clinton Gormley나 Rashid Khan 같은 사람에게 질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왼쪽에 키 큰 아저씨가 Clint 입니다.

첫날은 키노트 이후 AMA 부스 지킴이만 하느라 저는 세션 하나도 못 들었네요. 듀티 마치고는 저도 여기저기 부스 구경만 하면서 다녔습니다.

Heartbeat 부스라고, 손가락 얹어 놓으면 센서가 맥박을 감지해서 시각화 하는 부스도 있었고,

한쪽에는 기계가 그림을 그리는 전시가 있었습니다. 행사장 Wifi 스위치들 별로 접속자 수를 통계 내어 지금 어느 스테이지, 어느 부스에 사람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지를 표시 하는 것입니다. 검은 타일 하나가 스위치 하나라고 보면 됩니다.

첫 날 행사는 이렇게 키노트 중심으로 가볍게 지나갔습니다. 밖에 나오면 셔틀 버스가 운행되는 곳 조금 뒤에 저처럼 우버, 리프트, 택시를 타는 사람들이 편하게 차량을 잡을 수 있도록 사인보드도 설치 되어 있었습니다.

첫날 일정이 끝나고 저는 숙소에 돌아와서 가족들과 장을 보러 나갔습니다. 아내가 가고 싶어 했던 Trader Joe’s 에 가서 간단히 장을 보고 돌아와 늦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타지에 가족들만 남기고 낮에는 일하러 나와야 해서 내심 걱정을 했는데 아빠가 없는 동안 첫째 래원이가 엄마도 많이 도와주고, 동생도 잘 돌봐주었다고 해서 정말 대견했습니다.

Day-2

처음 샌프란에 온 날은 비가오고 추웠는데 날씨가 점점 좋아져서 행사 둘째날은 아침 일찍 나와 행사장 까지 걸어갔습니다.

이 터널을 지나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한쪽은 신 시가지, 한쪽은 차이나타운 입니다.

걸어오다 보니 모스콘 센터에서 구글이 또 다른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구글 클라우드 관련 행사였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오픈 전 부터 사람들이 블록 모퉁이를 돌아 쭉 줄을 서 있었습니다.

거의 한시간 정도 걷다 보니 저 멀리 행사장이 보입니다. 발이 슬슬 아파왔지만 한국처럼 미세먼지도 없고 해서 오는 내내 상쾌했습니다.

이 날 걸은 거리.

둘째 날 부터는 푸드 트럭들이 와서 아침과 점심 식사를 제공했습니다. 제가 오픈 시작보다 일찍 와서 아직 아침에는 푸드 트럭들은 많이 없었습니다. 저는 호텔에서 안 묵었지만 작년 기억으로는 호텔에서 아침 식사는 제공하지 않았고 직원들도 모두 행사장 와서 먹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샌프란의 명물 필즈 커피 트럭도 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돈 받는줄 알고 안 갔는데 여기도 Elastic에서 섭외 한거라 공짜로 마실 수 있었습니다.

둘째날은 AMA 부스 오전 듀티라서 오전 내내 관람객들 상담을 했습니다. 확실히 작년 보다 질문하러 오는 분들 수준도 많이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질문하러 오신 분들 중 기억에 남는 분이 몇명 있는데, 그 중 한분은 Elasticsearch 1.x 버전 때 부터 2.x, 5.x 버전을 업그레이드 하는 동안 GC 로그 그래프를 죄다 프린트 해 와서 질문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버전 업을 할 때마다 그래프 패턴이 계속 변해서 그에 대해서 질문을 하러 왔었습니다. 옆에 있던 다른 Elasticsearch 팀 엔지니어도 확실히 대답을 할 수가 없어서 질문자에게 Daniel Mitterdorfer 를 찾아서 질문하라고 알려주었습니다. Elastic{on} 앱을 꺼내서 Daniel 이 발표하는 세션과 Fether of Birds 토크 시간을 알려주고 거기 참석해서 물어보면 된다고 했습니다. 참고로 Daniel은 저희 벤치마킹 툴인 Rally를 만들었고 Elasticsearch 기능 중 힙메모리 관련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엔지니어 입니다. AMA에서 상담을 하려면 know how, know where도 중요하지만 특히 know who 가 중요하다는걸 느꼈습니다.

이건 여담인데 Rally는 저희 경쟁사인 “S”사 에서도 벤치마킹 툴로 쓰고 있다는 정보를 어디선가 들었습니다.

점심때가 되어 듀티를 마치고 바깥 주차장으로 가니 푸드트럭들이 장사가 한창입니다.

한국에서 오신 분들하고 같이 모여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에서 15분 정도가 참석 해 주셨습니다.

오후에는 이제 듀티가 없어서 저도 듣고 싶은 세션들을 들으러 갔습니다.

먼저 블리자드 세션을 들으러 갔습니다. 블리자드는 Elastic 고객사 중에서도 Tribe node를 이용한 멀티 클러스터를 가장 잘 사용중인 고객 중 하나입니다. 솔직히 슬라이드 디자인 보느라 발표는 귀에 들어오지 않았네요.; 슬라이드 한장 한장 마다 와우, 디아블로, 오버워치 일러스터들이 있었습니다. 저 발표 템플릿 가지고 싶네요. 흑흑.

우리는 아직 준비가 안됬다! - 와우에 나오는 누군가의 대사입니다.

저 일러스터 캐릭터 이름이 텔마플러그…

그 뒤로도 세션을 두어개 더 들었는데 사진은 안 찍었습니다. 이번에는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정말 별로 안 찍었네요.

첫 날 세워둔 리얼 월드 데이터 시각화 벽에도 제법 많은 스트링들이 묶여 있습니다.

데모 부스도 한번 가 봤는데, Cloud 부스 쪽에서 사용자 정의 맵으로 히트맵 표현하는 데모를 해 놓아서 사람들이 많이 관심있어 했습니다. 행사장 Wifi 신호를 분석해서 어느 위치에 지금 사람이 얼만큼 많이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시각화 한 데모입니다.

원래 이 날 저녁에는 참석자들 다 같이 California Academy of Sciences 에서 파티가 있을 예정이었습니다. 저도 가려고 했는데 한국에서 급하게 서포트 요청이 와서 호텔에서 동료들과 함께 늦게까지 처리하느라 파티는 못갔네요. ㅠ_ㅠ

여하튼, 행사 둘째날도 잘 보냈습니다.

Day-3

벌써 행사 마지막 날입니다. 이 날도 행사장 까지 걸어갔습니다. 전날과 다른 루트로 해서 번화가를 가로질러 갔는데 출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서울과는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른 느낌도 들었습니다. 서울은 다들 바쁘게, 급하게 가는데 여기는 그것 보다는 조금 주변의 여유를 즐기며 걷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역시 이 날도 아침부터 푸드트럭들이 영업 준비중입니다. 오픈하기를 기다렸다가 밖에서 아침을 먹고 들어갔습니다.

전날과 동일하게 오전에 AMA 부스에 배정이 되어 있어서 오전에는 부스에 질문하러 오는 사람들을 상담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오후에는 우버의 배재현님이 하는 세션을 들으러 갔습니다. 우버 역시 여러 레벨의 클러스터에서 다양한 기법으로 Elasticsearch 를 사용중에 있습니다.

Closing Keynote 전에는 Birds of Feather 에 참석했습니다. Birds of Feather는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사용자들이 모여 토론을 하는 이벤트입니다.

Closing Keynote 까지 마치고 나니 오후 3시 정도였습니다. 직원들 대부분은 같이 저녁 먹으러 갔는데 저는 아직 가족들에게 샌프란 관광을 제대로 시켜 주지 못해서 가족들 보러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금방 날이 어두워져 중요한 곳들만 보기로 하고 우선 피어39 로 가서 물개, 알카트라즈들을 보고 가족들에게 돌릴 간단한 선물들을 샀습니다.

역시 시차때문에 아직 쌩쌩한 아이들은 밤늦게 나왔는데도 좋아라 합니다.

그리고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 PIER 39 부터 Powell-Hyde Cable Car Turntable 까지 아이들과 꽤 긴 거리를 걸었습니다. 가는 도중에 진짜 악어만한 빵을 파는 가게가 있길래 신기해서 사진도 한장 찍고…

케이블카를 타고 Union Square 까지 왔습니다.

저녁은 Lori’s Diner 에서 정말 미국 요리다 싶은 요리를 먹었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마지막 밤이 되어서야 미국에 온 기분을 좀 느꼈을 것 같네요.

늦은 식사를 마치고 리프트를 타고 숙소로 돌아가 짐을 챙겨 다음날 떠날 준비를 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Day-4

이제 다음 여정인 레이크 타호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 나왔습니다. 나와서 에어비엔비 호스트인 사라와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샌프란에서는 Elastic{on} 행사 때문에 여행다운 느낌은 많이 없었던 것 같아서 아내와 아이들한테 조금 미안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이 다음 레이크 타호와 롱비치에서는 더 여유롭고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음 이야기들은 새로운 포스트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